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채 상병 특검은 추진하지만 영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특검은 필요없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대통령보다 영부인에게 잘보이려는 모습이 갸륵하다고 평가했다.
23일 박지원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본인 계정에서 "왜 김건희 특검은 필요없나? 역시 대통령보다 영부인께 잘보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갸륵하다. 김건희 특검도 꼭 하신다고 할 날이 온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 김건희 전 대표에 대한 특검과 관련 "법리 판단만 남은 문제라 지금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패배한 사람이 이기는 당을 만들겠다니 웃기는 얘기"라며 "예상했던 대로 채 상병 특검을 찬성하는 것은 평가하지만 사족을 부치는 것은 전형적인 '법꾸라지'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심, 민심에 선두주자임은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지만 10여 초의 대통령과의 통화사실, '윤-한' 간극은 10여 초 통화가 웅변으로 증명해준다"며 "윤(대통령)은 누구보다 한(동훈 전 위원장)을 싫어하고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세 후보를 내세워 1차 과반수 득표를 저지하고 결선에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흥미진진한 게임이 시작됐다. 골프도 장갑 벗어봐야 알고 선거도 뚜겅 열어봐야 안다"며 "윤심이 아니라 민심을 함께하도록 충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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