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동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에 대해 "제가 직접 뵀는데 학식이면 학식, 스펙이면 스펙. 그 다음에 이 일을 다룬 관점과 접근 자세 (등을 봤을 때) 저는 석유공사가 좋은 전문가를 잘 발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총괄기획국장 등으로 근무하며 해외 유전 개발 등의 업무를 다룬 바 있던 박 의원은 19일 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아브레오 박사를 직접 봬야 되겠다고 생각한 게 이게 거대한 산업이어서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지만 인간의 판단력이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시추할 때도 장인, 엔지니어들의 손끝 기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액트지오의 세금 체납 의혹, 아브레우 박사에게 제기되는 신뢰성 의문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초반에 너무 많은 관심이 쏟아지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너무 많이 나갔다. 제가 확인했는데, 세금 체납 없었다. 세금 다 냈고, 벌금을 좀 못 낸 게 있었는데 정상적으로 다 잘 되고 있는 (액트지오를 운영하는 아브레우 고문은) 대단히 우수한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워낙에 또 지금 정치권에서 논란을 제기하니까, 추가적인 검증은 하셔도 된다. 아마 보셨지만 본인이 비행기 타고 왔잖나. 수많은 기자들 앞에 섰지 않나. 자신이 없으면 그렇게 했을까"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시추 관련 예산 확보에 대해 "(석유공사가) 아직 자본잠식 상태다. 이번에 워낙 큰 유전이 발견이 됐기 때문에 이걸 다루기 위해서는 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제 워낙 큰일이라 발표하게 됐고 아마 예산 편성을 좀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야당의 동의가) 무조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 이것이 우리 뼛속에 있는 어떤 그런 정설인데 기름이 이제 나오는 나라가 되면, 저는 산업의 다변화 이것을 많이 기대한다. 새로운 수출 산업을 하나 길러낸다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 그런데 저희는 동해에서 새로운 수출 산업의 가능성이 생겼다고 판단한다. 이것으로 인한 환율의 효과를 저는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장량 추청치와 관련해 진행자가 '찔끔찔끔 나오는 건가? 아니면 콸콸콸콸 넘쳐 흐르는 건가"라고 질문하자 박 의원은 "(석유 매장 추정 규모를 보면) 콸콸콸콸인데,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산유국 수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며 "이번 유전은 이제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생각하기 어려운 큰 구조가 발견됐기 때문에 저희가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기대라는 것은 도전을 수반하는 것이고, 인내심을 수반한다. 그래서 차분히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사우디 같은 이미지는 조금 제가 볼 때 조금 너무 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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