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분야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위해 부산시가 중앙정부와 손잡고 '부산 어린이병원'을 건립한다.
부산시는 지난 2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시, 중앙정부 차원에서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지원하겠다는 대통령 약속에 따라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소아·청소년의 생애주기에 맞는 적절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아동의료 기반시설(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저출생 고령화 시대,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의 지속적인 감소와 부산지역 내 소아·청소년에 대한 전문적 공공의료서비스 기관의 부재는 어린이병원의 건립 추진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산 인근 아동전문 공공의료기관으로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이 있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도 창원경상대학교병원에 건립 중이나 부산지역 내 아동전문 공공의료기관은 없어 이에 따른 아동의료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부산시는 저출생 시대, 안심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왔고 부산지역 내 공유지 등 건립 부지 최종 3곳의 후보지 중 보건의료적 취약성과 건축적 지표 등을 종합해 연제구 거제동(부산의료원 내) 부지가 1순위로 선정됐다.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4시간 응급 진료가 가능하고 배후 진료를 활용할 수 있는 부산의료원(연제구 거제동) 부지에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으로 추진한다.
건립될 어린이병원은 8340㎡(지하 3층~지상 3층), 50병상 규모(30병상은 본원 사용), 총사업비 486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어린이 의료전달체계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할 어린이병원의 역할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거칠 예정이다. 또한 2027년 개원을 목표로 국비 확보와 함께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건립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은 건강한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정책으로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응원하는 소중한 정책이다. '부산 어린이병원이 건립되면 공공보건의료체계 내 거점병원의 역할과 함께 소아·청소년의 건강권 확보, 의료안전망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부산을 '안심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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