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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 사망' 지시 중대장·부중대장 정식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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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 사망' 지시 중대장·부중대장 정식 입건

경찰, 간부 두 사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출석 요구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훈련병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정식 입건하고 소환조사 절차에 나섰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수사전담팀은 10일 업무상 과실치사,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석 요구 날짜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곧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만인 25일 오후 사망했다.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중대장은 일시 귀향 조처됐다.

군과 병원 관계자는 숨진 훈련병의 사인을 다발성 장기부전 및 횡문근융해증으로 추정하고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

▲21일 오전 세종에 위치한 육군 제32보병사단 정문 모습. 이날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부사관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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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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