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김건희씨가 있을 곳은 해외 정상 배우자와 마주 앉는 화려한 사교장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영부인이 이날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길에 나선 것을 두고 "지금 집에 불이 나 대들보와 서까레에 불이 붙었고 외양간 어미소는 도망을 갔고 송아지는 다쳤다"며 "식구 모두 불 끄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는데, 빚쟁이 가장은 친구 사귀겠다고 소주잔 부딪치러 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한동한 숨어 지내시던 배우자 김건희 씨도 동행했다. 연예인들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자숙하는데, 김건희씨의 윤리 의식과 염치는 그보다 못하나. 아니면 6개월간 자숙으로 충분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나서도 된다고 생각하나. 윤 대통령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장과 자신의 사건을 담당한 차장들을 교체하고 나니 자신만만해지신 것이냐"고 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장관 등 공식수행원이 있어야 할 곳은 실크로드로 가는 비행기 안이 아니라 비상경제대책회의장"이라며 "김건희씨가 있을 곳은 해외 정상 배우자와 마주 앉는 화려한 사교장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지난 총선 때 그렇게 심판받고도 아직 정신 못차렸나. 한심하다"며 "국회 전 상임위 민생과 경제 관련 상임위를 열고 경제 위기를 진단하고 책임을 추궁하고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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