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이동노동자쉼터 5개를 설치하기로 하고, 우선 남양주 평내·호평역에 1개를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배달이나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하는 노동자의 휴식을 위한 시설이다.
도는 남양주에 이어 안산, 파주, 화성 등 4개시 역 광장, 공원 등 이동노동자의 접근과 주차가 쉬운 곳을 선정해 간이 이동노동자쉼터 5개를 연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양주 간이 이동노동자쉼터는 올해 처음 설치되는 쉼터로 평내·호평역 인근의 체육시설 부지에 컨테이너 부스형으로 설치된다. 냉·난방기, 와이파이, 냉온수기, 휴대폰충전기, TV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연중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20개소의 이동노동자쉼터(거점 10·간이 10)를 운영하고 있으며, 간이 이동노동자쉼터는 지난해 7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20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상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간이 이동노동자쉼터가 남양주지역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되기 바란다”며 “경기도는 열악한 이동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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