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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대통령실이 생각해낸 것이 '질책과 업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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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대통령실이 생각해낸 것이 '질책과 업무지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VIP 격노설'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 MBC는 윤석열 대통령이 채해병 사건 관련해 두 차례 관여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발로 보도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번은 장병 사망사고에 대한 질책이고 또 한번은 왜 혐의자를 많이 만들었냐며 바로 잡으라는 지시였다고 한다"며 "이 발언이 진실이라면 대통령이 채해병 사건조사에 구체적으로 개입한 것을 처음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지금까지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개입한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부인했다"며 "그러나 공수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재판에서 전화 통화기록이 공개되면서 모두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채해병 사건에 개입한 것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방법으로 전환한 것 같다. 이른바 ‘법기술’을 동원하려는 것"이라며 "궁지에 몰린 대통령실이 생각해낸 것이 '질책과 업무지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은 군 장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제대로 처벌하여 정의를 실현하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같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오후 3시 서울역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의 참여와 투쟁을 광범위하게 조직하여 22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다시 발의한 ‘채해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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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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