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임기 중반 반환점을 앞두고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임기 후반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운영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조직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현재 4국·1단 행정체계를 6국 체제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으로, 지방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천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역점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정주여건조성과 인구성장 등 다양한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갈수록 감소하는 포천시 인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구성장국’의 신설이다.
시는 인구감소 문제가 도시의 성장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하고, ‘인구성장국’을 과감하게 시의 중심 직제로 편제했다.
인구성장국 하위 조직으로는 ‘기획예산과’와 ‘정주여건조성과’, ‘신성장사업과’, ‘교육정책과’, ‘관광과’를 전진 통합 배치함으로써 민선8기 포천시 전략사업들에 대한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첨단산업과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전략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내는 것이 곧 인구정책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포천시는 현재 기회발전특구와 평화경제특구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낙후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인구 유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러한 사업들은 대부분 한시적 기구인 ‘미래중심도시추진단’이 중심이 돼 추진해 왔지만, 시는 보다 안정적이고 힘 있는 추진을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정규 직제로 편제했다고 밝혔다.
‘인구성장국’ 주무과는 현행 기획예산과가 맡게 되며, 소속 직제로 ‘인구정책 총괄 정책팀’도 신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조직 규모가 비대했던 자치행정국은 토지정보과를 안전도시국으로 편제해서 규모를 줄이고, 행정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마찬가지로 8개과 체제로 비대했던 (현)안전도시국은 안전도시국과 건설교통국으로 분리하고, 기존에 부족했던 기능을 보완해 하위 부서를 증설했다.
안전도시국 소관에는 ▲시민안전과 ▲도시정책과 ▲주택과 ▲건축과 ▲토지정보과가 편제됐으며, 건설교통국 소관에는 ▲건설하천과 ▲도로과 ▲교통행정과 ▲수도과 ▲하수과가 편제됐다.
이 밖에 눈에 띄는 변화로는 현행 여성가족과를 ‘가족여성과’로 변경하는 것이다. 아울러, 2025년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현재 여성가족과 하위 조직인 ‘보육팀’을 교육정책과로 이관하기로 했다.
새로 생기는 ‘경제환경국’ 소속 ‘기후환경과’에는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RE100 지원팀’을 신설할 예정이며, 한탄강 관광명소 개발과 세계평화정원 조성 등을 담당할 전담팀을 추가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포천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교육지원과는 우리 시 교육 핵심 정책을 추진할 교육정책팀과 교육협력팀을 신설 분리해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데 따라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으며, 여성가족과에서 이관된 보육업무와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할 늘봄교육 업무를 통합하여 담당하는 별도의 전담팀도 신설한다.
마지막으로 현행 미래도시과와 지역발전과를 ‘정주여건조성과’와 ‘신성장사업과’로 변경 신설하고 지난해 연말 반환된 6군단 부지에 대한 기부 대 양여사업과 기회발전특구 지정부지에 조성될 산업단지를 포함한 관내 산업단지 전반에 대한 총괄 업무를 담당할 신성장사업팀과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UAM) 등 전략사업을 담당할 ‘첨단모빌리티산업팀’을 신설한다.
이 같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백영현 포천시장은 “임기 반환점을 지나는 민선8기 포천시가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의 핵심역량을 전면 배치했다”며, “첨단산업 유치와 수준 높은 교육 환경조성,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구 유출을 막고 나아가 인구 유입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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