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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속사 폐업 수순? "지속여부 검토"…경찰 "자백 유일 증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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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속사 폐업 수순? "지속여부 검토"…경찰 "자백 유일 증거 아니야"

음주운전 뒤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김호중 씨는 물론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전모 본부장도 구속됐다.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김호중을 비롯해 그룹 티에이엔(TAN), 배우 김광규·손호준 등이 소속돼 있다.

한편, 경찰은 김 씨의 음주 뺑소니 사건 관련해서 객관적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객관적인 증거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거짓말 탐지 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김호중 씨) 자백이 유일한 증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소폭(소주 폭탄주) 1~2잔, 소주 3~4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그가 최소 소주 3병가량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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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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