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정부가 KC인증(국내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해외 직구 금지를 추진하다가 사흘 만에 철회한 것을 비판했다.
<조선>은 21일자 사설을 통해 "정책은 대부분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이뤄지는데, 국회를 책임진 당과 협의도 없이 해외 직구 금지 발표를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그런 한편으로 지금의 국민의힘 고위직 인적 구성으로 설사 당정 협의를 했더라도 '해외 직구 금지' 발표를 막을 수 있었겠느냐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가 엘리트 출신이지만 민심 감수성이 떨어지고 대통령 눈치를 살피는 것이 체질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이번에 국민의힘은 원내 부대표 13명 전원을 초선으로 임명했고, 이 중 10명은 1970년대생과 1980년대생으로 구성했다"며 "이들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하고 그럴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인터넷 카페나 각종 동호회 같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론이 빠르게 확산하는 시대 흐름과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 정부도 정당도 버텨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