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벽 설치와 도심형 저류시설 등 ‘포항형 안전도시’ 사업 건의
장상길 경북 포항시 부시장은 지난 18일 냉천을 방문한 이한경 행정안전부 안전차관을 만나 재난에 대비한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이한경 행안부 안전차관은 포항시 남구 냉천 재해복구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과 포항지역 재난 안전 관련 현안 사항을 청취했다.
냉천 재해복구사업은 하천의 통수단면을 확장해 우수기와 태풍 발생 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천 바닥을 준설하고 하상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인구밀집 구간에 대해서는 올해 우수기 전 신속히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냉천교, 인덕교, 갈평교 등 3개의 교량을 재가설하고, 통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작업도 함께 진행해 하천 범람으로 인한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장마와 태풍 발생 시 이례적인 극한호우와 침수로 인한 피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재해복구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우수기가 오기 전인 6월까지 취약 구간과 침수 위험지에 대한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며, 사토 처리 등 하천 주변을 정비해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힌남노급 태풍과 극한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하천 붕괴와 도시 침수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포항형 안전도시 조성사업’을 설명하고, 차수벽과 대배수터널, 도심형 저류시설 등 안전 인프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포항시는 시민들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조례를 제정해 주택과 상가, 공동주택에 대한 침수 방지용 차수판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는 2~3층 높이 건물에 대피소를 설치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매월 도시 침수 대비 유관 기관 협력 대응과 주민 대피 훈련을 실시해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한경 행안부 차관은 “냉천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포항시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했다”며 “우수기 전에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돼 안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지역의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특별한 관심을 가져준 행안부에 감사하다”며 “태풍과 도시침수로 인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행안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