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경쟁'으로 치러진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허은아 후보가 승리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허 대표는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 및 기자단 평가 25%를 종합한 결과 38.38%를 득표해 당 대표로 선출됐다. 허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지휘할 책임을 맡게 됐다.
2~4위 득표자인 이기인(35.34%)·조대원(11.48%)·전성균 후보(9.86%)는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 합류한다. 이 중 이 후보도 허 대표와 같이 '친이준석계'로 분류된다.
당선인 수락 연설에서 허 대표는 "2027년 개혁신당 대통령을 반드시 탄생시키겠다"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할일이 많다. 선거 기간 동안 약속했던 것처럼 중앙당을 재정비하고, 시도당과 지역 당협을 활성화하고, 정치학교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기초부터 광역까지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건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약속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며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다. 어렵고 힘들다고 회피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던 때부터 이준석 당선인과 인연을 이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은 외롭고 힘든 순간이 많았다"며 "집단적으로 한 사람을 '내부총질러'라며 때려 팼다. 패거리에 끼어 그 사람을 욕하고, 침 뱉고, 같이 발길질을 했으면 저에게는 꽃길이 보장됐을 것이다. 그것은 너무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홀로 얻어 맞는 사람을 편들어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제가 그렇게 지키려 했던 사람이 책임졌던 자리를 이제 제가 이어받는다. 오늘을 위해 지난 2년간 모진 일들을 견뎌냈다는 생각을 하니, 다양한 감정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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