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배우자 김정숙 씨의 인도 방문에 대해 영부인 '단독 외교'라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반박했다.
배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 재밌네요"라고 운을 뗀 후 "제가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달라고 의사를 인도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 초청' 사실을 확인했고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고 대통령인듯 인도를 다녀온 것을 모두 밝혔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게다가 일정표에 없던 타지마할을 방문하기도 했다. 타지마할 가서 '단독외교' 했으면 외교부가 보고서에 남겼을 것"이라며 "왜 방문일지를 안 썼을까. 국민을 어찌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지"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통해 "(인도 방문 당시)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 나중에 개장할 때 재차 초청했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웠다"며 "그래서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소상히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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