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립예술단의 대표 공연인 '웨스트 앤 이스트(West & East)'가 올해 상반기 공연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대중성과 관광 상품화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5일 익산시에 따르면 1000석의 티켓 매진과 함께 전날 오후 3시와 저녁 7시에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 익산 브랜드 공연 '웨스트 앤 이스트(West & East)'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관객들은 "서동축제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을 통해 백제왕도 익산시와 '서동설화'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자부심도 느꼈다"며 "특히 익산시립예술단의 3개 예술단이 혼신의 열정을 기울여 제작한 덕분에 수준 높은 작품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호평했다.
타 지역 관객들은 "백제 제30대 왕 '무왕(武王)'에 관한 이야기인 '서동 설화(薯童說話)'에 신화적 판타지를 추가해 흥미로운 공연이었다"며 "익산 브랜드를 절묘하게 결합해 잘 만들어 낸 공연이자 관광상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왕의 어머니가 용과 관계해 태어난 서동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는 장면 등을 노래·춤·연희가 어우러진 완성도 있는 가무악극으로 표현하며, 공연 2년차를 맞아 익산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아 가는 모습이다.
작품은 시립합창단과 시립무용단, 시립풍물단 등 익산시립예술단의 3개 예술단의 협업으로 제작했다. 무용극을 기본으로 하는 오페라 연희 댄스컬로 구성되는 등 브랜드 공연에 걸맞은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익산시립풍물단 김익주 감독이 총예술감독으로 지휘하고 익산시립합창단 노기환 지휘자가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익산시립무용단 최석열 감독이 대본을 직접쓰고 연출을 진행했다.
익산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만큼 익산에서만 볼 수 있는 예술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 제작에 노력했다.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토대로 하자는 의미에서 '서동'이라는 지역의 스토리를 활용해 대중성을 함께 확보해 나간다는 취지이다.
익산시는 상반기 공연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두 차례의 공연을 통해 브랜드 공연이 익산의 문화예술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른 시군 축제나 관광 공연과 명확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지원 익산예술의전당 관장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후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져 올 하반기에 2회의 추가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역의 정체성 강화와 시민들의 자긍심 회복,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3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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