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두원농협 유자가공사업소에서 고흥유자 유럽 수출 상차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유럽 수출은 '고흥군 농수산물 유럽 수출개척단'이 지난 2022년 9월 53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 체결 이후 25번째, 올해 7번째 상차다. 이번에 17톤 규모의 고흥 유자차가 유럽 수출길에 올랐다.
고흥 유자는 앞선 협약 이후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중동부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수출액은 200만 달러(617톤)을 넘어섰다.
그동안 고흥군은 유자차 수출을 위해 일반적인 마케팅 전략이 아닌 식자재 시장을 공략하고, 향과 맛이 중요한 차 시장에서 직접 고흥 유자를 경험하고 입소문을 탈 수 있는 오프라인 시음회 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체코 11개 도시에 20여 개 카페를 운영하는 현지 카페 체인(Crosscafe)에 고흥 유자를 공급하고, 카페 체인에서는 현지인의 수요를 반영해 고흥 유자를 활용한 신제품(백향과+유자차 등)을 개발해 유럽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카페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온라인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전년 1분기 보다 수출량이 70톤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고흥 유자가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수출되고 있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앞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영민 군수는 "유럽인에게 우수한 고흥 유자의 품질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럽 시장 수출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선식 두원농협 조합장은 "세계적으로 수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고흥군에서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개척에 나선 덕분에 전년 1분기 대비 2배나 중부유럽 수출량이 늘었다"며 고흥군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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