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은 지난 25일 한빛원전 1·2호기의 계속 운전과 관련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 초안의 설명 및 논의를 위한 다자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빛원전 1,2호기 계속운전에 따른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 초안의 설명과 논의를 위해 함평군에서 마련한 자리이다.
군의회 윤앵랑 의장 및 의원, 임만규 부군수, 한수원 및 시민단체 관계자, 이장, 사회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한빛1,2호기를 10년 연장 운영하기 위해 계속 운전으로 인한 방사선 환경 변화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하는 문서인 RER 초안을 마련했다.
군에서는 초안에 대한 군민 의견수렴 주민공람을 내달 3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진행은 함평군의 주민공람 추진 상황 설명, 한수원의 계속 운전 추진 절차 및 RER초안 내용 설명, 시민단체의 한빛 1,2호기 수명연장의 법적 문제점과 대응 방안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 순으로 실시됐다.
질의응답에서는 군민, 군의원, 시민단체 관계자가 한목소리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어려운 용어로 작성돼 주민의 이해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군민들은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빛원전 함평군피해대책위를 재정비해 주민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한빛원전 1호기는 운영 허가 기간이 2025년, 2호기는 2026년 각각 만료될 예정이다.
임만규 부군수는 인사말에서 "RER초안에 대해 군의회, 시민단체, 한수원 등의 의견이 달라 갈등이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가 상호 불신을 해소하고 굳건한 신뢰를 쌓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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