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 기조에 부합하고 지역 여건 변화에 맞춰 2035년을 목표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공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인구, 경제, 노후건축물 등 감소율이 높은 지역을 선별하고 문화·역사 등 지역자원과 역량을 고려해 도시재생 실현이 높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38곳을 지정한 것이 핵심이다.
도시재생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대전 도시재생전략계획은 2016년 최초 수립 후 8년 만에 정비됐다.
시는 그동안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관계 전문가 자문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했으며, 시의회 의견 청취,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최종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새롭게 수립된 도시재생전략계획 주안점은 재생 사업지 내 부분적인 보존 방식이던 기존 도시재생의 개념을 소규모 정비 방식으로 거점 지역을 조성하는 정부 정책을 반영한 것이다.
또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민선 8기 대전시 주요 시책, 핵심·전략사업 등을 면밀히 검토해 도시재생과 연계 방안 마련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시기능 중심 거점과 도시재생 필요 지역 분석을 통해 도출한 6개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생활권' 개념을 전국 최초로 적용해 도시공간의 세부적인 관리 수단으로서 도시재생을 활용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지원 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거나 사업성이 현저히 낮아 민간 부문의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공공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대전형 도시재생'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2035 대전 도시재생전략계획' 확정·공고로 향후 자치구에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대해 매년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신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10년의 대전시 도시재생사업 밑그림을 그려 새로운 도시재생의 비전인 '도시공간 기능 전환의 새로운 기준, 도시재생이 실현되는 가치 도시, 대전'을 완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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