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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월은 잔인한 달…책임질 사람 신속히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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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월은 잔인한 달…책임질 사람 신속히 정리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한 듯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책임자를 신속히 정리하자"고 말했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국 시인 토머스 엘리엇의 '황무지' 중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대지 위에 라일락 꽃은 피고"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 들이고 당정(黨政)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했다.

이어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라며 "DJ는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 일도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다행히 당을 이끌어 갈 중진들이 다수 당선되어 다행"이라며 "흩어지지 말고 힘 모아 다시 일어서자"고 했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지역구 국회의원 254석 중 90석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61석을 거머쥐며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4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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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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