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최대의 격전지로 꼽은 '한강벨트' 서울 동작을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뒤엎고 민주당 류삼영 후보를 상대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11일 오전 1시 12분 기준 85.70% 개표가 완료된 서울 동작을에선 나 후보가 5만 5447표(55.69%), 류 후보가 4만 4101표(44.30%)를 득표하며 나 후보가 1만2000표 이상의 표차로 류 후보를 앞서고 있다.
앞서 10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시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선 나 후보가 47.7%, 류 후보가 52.3%를 가져가며 류 후보의 접전우세가 예상됐는데 이를 뒤집은 것이다.
앞서 선거운동 기간 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동작을 지원 유튜브 생방송에서 "동작을이 일종의 상징적 구가 됐다"며 "승부처라 할 수 있는 동작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할 만큼 동작을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실제로 동작을은 이 대표는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제외한 지역구 중 이 대표가 총선 국면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구로,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만 동작을을 세 차례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나 후보는 같은 지역구의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선 2020년 선거에선 민주당 이수진 후보에 밀린 바 있어 공천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당시 전략공천된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선 지역구에서 컷오프됐다.
한편 같은날 오전 1시 13분 기준 87.07%의 개표율을 기록한 서울 영등포갑에선 민주당 채현일 후보가 6만 2488표(53.48%)를 얻으며 5만 25표(42.81%)를 가져간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지역구 현역으로 민주당 4선 중진,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김 후보는 지난 3월 공천 갈등 끝에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힘으로 소속을 바꿔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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