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째 하락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총선 투표의향 관련 '정부 지원론' 응답과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투표 의향도 함께 줄었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8%로 조사됐다. 1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 36%, 부정 57%, 2주 전 긍정 39%, 부정 54%로, 2주 간 5%P(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주 전보다 3%P 하락한 34%로 조사됐다. 그 뒤는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등 순이었다.
제22대 총선 인식과 관련 '정부 지원론' 응답은 1주 전보다 4%P 하락한 36%로 조사됐다. '정부 견제론'은 2%P 오른 51%였다. 양자 간 차이는 9%P에서 15%P로 벌어졌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보면,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은 1주 전보다 4%P 하락한 30%로 조사됐다. 그 뒤는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순이었다.
자유응답 방식으로 조사하는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의 변화를 보면, 당정 지지도 동반 하락의 배경에는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종섭 주호주대사 의 출국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하락세가 시작되기 전인 2주 전 부정평가 이유에서 1%였던 '인사' 답변이 하락세가 시작된 1주 전 조사에서 4%로 늘었고, 이번 주에도 5%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이유 중에는 '경제/민생/물가'가 22%로 1주 전에 비해 6%P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이밖에 부정평가 이유는 독단적/일방적 9%, 소통 미흡 9%, 의대 정원 확대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5%, 외교 5% 순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 27%, 결단력/추진/뚝심 10%, 외교 9%, 서민 정책/복지 5%, 전반적으로 잘한다 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표본 추출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수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3%(7022명 중 1001명 응답)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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