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부산·경남의 격전지 다섯 곳 중에서 부산 북구갑·사하갑, 경남 김해을 등 세 곳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 지역구는 지난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방문해 총선 승리를 호소한 지역들이다.
14일 JTBC가 공개한 여론조사전문기관 '메타보이스' 의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북구갑·사하갑·사상과 경남 양산을·김해을 등 낙동강벨트의 5개 접전지 중 부산 북구갑·사하갑, 경남 김해을 등 3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오차범위 밖 우세가 확인됐다.
부산 북구갑에선 지역구 현역 의원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47%, 당의 요구에 따라 지역구를 변경해온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38%의 지지를 받아 전 의원이 9%포인트(p) 차로 서 의원을 크게 앞섰다. 전 의원은 당선 가능성에 있어서도 서 후보 보다 15%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 사하갑에서도 민주당 현역인 최인호 의원이 50%,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가 35% 지지를 받으며 최 의원이 15%p의 우세를 보였다. 경남 김해을 또한 현역인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49%, 전략공천을 받아 이 지역구로 온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33%로 16%p 차이로 민주당의 우세가 확인됐다.
이외 두 개 지역구에선 오차범위 내의 접전양상이 펼쳐졌다.
특히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의 3선 지역구 부산 사상에서도 초접전 구도가 확인됐다. 이 지역구에선 장 의원의 최측근으로 꼽혀 ‘지역구를 물려받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40%, 이 지역에서 3번째 도전에 나선 민주당 배재정 후보가 39%를 얻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에서도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45%, 당의 요구로 이 지역구에 재배치를 받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의 38%를 얻어 민주당이 앞섰지만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 펼쳐졌다.
해당 여론조사는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2~13일 경남 김해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 경남 양산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 부산 북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6명, 부산 사상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 부산 사하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경남 김해을, 경남 양산을, 부산 사하갑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각 ±4.4%p, 부산 북구갑, 부산 사상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부산 북구갑의 경우 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 전 선거구를 기준으로 조사가 진행돼 만덕1동이 제외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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