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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대통령 두고 "국힘 선거 영업사원 1호인가? 경기도 몇 번 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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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대통령 두고 "국힘 선거 영업사원 1호인가? 경기도 몇 번 왔는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대 국회가 개원되면 제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는 법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경기도지사 초청 토론회에서 '김포시 등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국민의힘을 두고 "표를 얻기 위한 그야말로 정치적 사기극"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어떻게 2개가 동시에 가능하겠는가. (서울시 편입은) 인접한 해당 시들에 자산가치 상승 욕구를 충족시키며 표를 구걸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부산이나 광주 가는 KTX 타면서 서울 가겠다고 하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선거운동하고 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1월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몇 번 왔는지 아는가. 야당 비대위원장이 경기도 몇 번 왔는지 아는가. 두 분이 지난 두 달 동안 합쳐서 거의 20번 가까이 왔다. 선거가 아닐 때 몇 번이나 왔는가"라고 반문하며 "(경기도에) 와서 하는 얘기들이 전부 다 투자 등 지역 공약을 언급하면서 실질적으로 선거운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GTX다 뭐다 하는데 경기도지사와 협의하거나 부른 적이 거의 없다. 이게 도대체 무슨 꼴인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인지, 국민의힘 선거 영업사원 1호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지금 윤 대통령이 15차례 이상 전국을 누비면서 거의 1000조 원 정도의 공약을 살포하고 있다"며 "검토도 안 된 상태에서 무슨 돈으로 하겠다는 얘기인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작년에 우리나라 세수가 56조원 펑크 난 것을 언급하며 "올해도 세수 부족이 예상되지만 건전재정 한다면서 1000조 가까운 퍼주기 공약을, 전국을 누비면서 하고 있다. 명백한 관권선거이고 마치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우리 사회를 갈등구조로 몰아넣고 갈라치기하고 있다"

김 지사는 '김포시 등 서울편입'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일부 시·군에서 서울시 편입을 하고 싶어하는 곳이 있다고 한 것을 두고도 "어느 시군인지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예를 들어서 김포시가 서울시로 가기 위해서는 김포시의회와 서울시의회, 경기도의회 전부 의견을 듣고 의결을 거쳐야 된다. 주민투표를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김포 시민들 100%가 다들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상당히 의견이 갈라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또한 "일부 접경 시의 일부 주민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도민들의 정확한 실상을 알려주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명한 이야기와 또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그런 것 하나도 없이 이렇게 내던져서 우리 사회를 갈등구조로 몰아넣고 갈라치기하고 이런 것이야말로 정말 안 좋은 정치적인, 우리 사회에서는 없어져야 될 아주 퇴행적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것도 하나 없으면서..."

김 지사는 자신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이유를 두고도 "북부 주민들 삶의 질 높이고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이야기는 물론,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은 하나도 없으면서 선거 앞두고 (북부특별자치도를) 하겠다고 말만 해서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며 "이 지역은 군사보호구역, 상수도보호 그다음에 환경보호 전부 중첩규제로 묶여 있는데 중앙정부는 국방부, 산업부, 환경부 전 부처가 (규제완화 권한을) 다 가지고 있다"면서 "북부특자도가 됐든 분도가 됐든 규제 완화를 얘기하면서 먼저 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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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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