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8일 주향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김태흠 충남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을 '성평등 걸림돌'로 지목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박하며 나섰다.
주 대변인은 "이들 단체장들을 '성평등 걸림돌'로 지목한 이면에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 면서 "이를 사과하고 철회하지 않으면 명예회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흠 지사의 민선8기 힘쎈충남의 여성정책을 열거하며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주 대변인은 2023년 제58회 전국여성대회 우수 지방자치단체 선정, 충남 서남부권 해바라기센터 신규 설치, 긴급피난처 광역지원체계 구축,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다문화 학령기 자녀 지원 및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추진, 충남 여성가족플라자 건립 추진 등이 충남의 성평등 여성정책의 실효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김태흠 지사와 충남도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고, 본질적인 여성운동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발끈한 이면에는 선정 배경이라는 ‘성평등·성교육 도서 폐기’ 주장과 관련 ‘폐기한 도서가 없다’면서 무책임한 정치적 공세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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