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산에 마지막 남은 북구을 총선 후보자를 4자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8일 18차 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추가 공모를 실시한 부산 북구을에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 총괄기획,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 비서실장의 4자 경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박 전 비서관과 이 전 실장의 경우 부산진구갑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되면서 위기가 찾아왔으나 북구을 추가 공모에 참여해 경선 기회를 얻게 됐다.
손 전 부의장은 북구 토박이 인사로 분구 전 북·강서구갑 공천을 신청했다가 서병수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탈락했으나 이번 북구을 공천에서는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경선 발표 전인 지난 5일 이 전 실장은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씩이나 공천에서 배제당한 당사자이지만, 항상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당이 이기는 일에 힘을 보탰다"라며 "언제나 대의를 따랐고 항상 선당후사를 실천한 저 이수원을 선택해 주신다면 낙동강 벨트의 마지막 승리 퍼즐을 완성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부의장도 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모두는 앞선 여러 선거에서 나타난 일련의 사례들을 통해 지역의 후보가 아닌 외부인사들이 가져올 수 있는 우려에 대해 알고 있다"라며 "저는 이 지역의 진정한 대변인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맞춤형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실현하고자 한다"라고 경선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국민의힘에서 부산 북구을 4자 경선을 두고는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지역구다보니 전략이나 단수공천보다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부산 북구을 경선은 당원 50%, 일반시민 50% 비율로 오는 13일까지 실시해 14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득표자 2명의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