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수영구에 전략공천을 받은 유동철 동의대 교수가 윤석열 정부 심판을 강조하며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유 교수는 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를 애통하는 마음으로 공정과 상식이 사라진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해 출마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를 자칭하며 윤석열, 김건희를 옹호하는 장예찬 후보와 싸워 이기기 위해 부산 수영에 출마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 대동고, 서울대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부산에서 복지운동에 앞장서서 사회복지연대를 창립하고 부산참여연대, 부산을 바꾸는 시민의 힘 민들레 등 시민단체 대표를 역임하며 지역복지공동체의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이재명 당 대표의 공약인 기본소득 공약 수립에도 관여한 인사이기도 하다.
유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작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 대학교수가 지적한 한국의 초저출생 원인은 ‘성별 격차’였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고 한다. 노인빈곤율과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위태롭기까지 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격차 또한 심각하다. 수도권은 한국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뉴욕과 도쿄와 비교하면 두배 정도 높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키더니 서울공화국을 더 키우겠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 유동철이 부산 수영에서 심판하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되지 못한 우리사회 곳곳의 고통을 포용할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 국가의 역할과 책임이 상실된 엄혹한 시대를 바꿀 수 있는 희망의 정치를 하겠다. 따뜻한 복지도시 수영, 포용하는 기본사회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갈등과 혐오로 얼룩진 정치가 아니라, 막말과 조롱으로 주목받는 사람이 아니라, 의혹투성이인 과거를 가진 후보가 아니라,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으로 수영구민들과 함께 하겠다"라며 "어떠한 말보다 좋은 정책으로 삶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는 정치를 위해 정진하겠다. 윤석열 정권의 심판, 부산 수영에서 저 유동철이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 수영구는 국민의힘에서 현역 전봉민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출마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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