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청년들은 그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동반자"라며 총선을 겨냥한 청년 세대 공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들이 가장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은 기득권과 이권 카르텔에 매몰되지 않은 자유로운 존재"라며 "우리 일상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청년 정책 추진 계획으로 윤 대통령은 "국가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전체 200만 명의 대학 재학생 가운데 현재 100만 명이 받고 있다. 수급 대상을 15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또한 "근로장학금을 대폭 확대해 현재 12만 명이 지원받고 있지만, 내년에는 20만 명까지 확대하고, 내년부터 주거장학금을 신설해 연간 240만 원까지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가입 기간이 5년인 청년도약계좌를 3년만 유지해도 지원토록 해 청년들의 자금 활용도를 높이고 더 많은 청년들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군에 복무했던 청년들도 전년도 장병 급여를 근거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워킹홀리데이, 한미 대학생 취업연수(WEST) 프로그램,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 등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세계 각국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더 늘려가는 한편 청년들이 해외에서 안전하게 배우고 여행할 수 있도록, 보호받을 수 있도록 재외국민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이용료 등에 대한 문화비 소득공제를 적용하겠다"고 했고, "청년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마음 건강을 위한 상담과 치료를 받는 데 주저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필요한 때 어려움 없이 상담과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 많이 늘었다"며 "양육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적지 않다. 양육비 선 지급제를 조속히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한부모가 홀로 아이를 양육하며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할 때 정부가 양육비를 먼저 지급하고 비양육자에게 그 비용을 환수하는 제도인 '한부모 가족 양육비 선지급제'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을 전액 비과세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더 많은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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