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에 생활 동작 등에 현저한 제약을 받는 중추신경장애인 뇌병변장애를 가진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편입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탁현민, 탁수민 쌍둥이 형제로 형인 현민 씨는 한경대학교 장애상담심리과를 동생인 수민 씨는 한경대학교 공공행정과를 올해 졸업했으며 학업에 대한 꿈과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각각 아동학부와 역사학과 3학년 편입했다.
평소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두 형제는 “졸업 후에도 학업을 이어가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편입학 소감을 밝혔다.
먼저 아동학부에 입학한 탁현민 씨는 “평소 심리상담에 관심이 많아 자신과 비슷한 장애 학생을 위한 심리상담 공부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역사학과에 입학한 탁수민 씨는 “편입학과 함께 평소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역사 공부에 매진할 수 있게 되어 즐겁다”고 전했다.
이장호 총장은 “국립군산대학교는 장애인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장애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학업을 이수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장애 학생 복지 및 편익 증진에 관심을 가지고 더 편리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군산대학교는 현재 장애 학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원활동을 총괄 관리하며 편의시설 활용 및 이동지원을 위한 이동 도우미와 생활 도우미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생이 원하는 과목은 다 들을 수 있도록 수강 신청 우선권을 제공하고 교수학습 기자재 대여, 대필 도우미를 통한 학습 편의 제공, 장애인장학금 등 장애 학생의 편의와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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