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을 공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막판 판세가 뒤집히는 모습이다.
부산 해운대을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에 제외된 김삼수 전 부산시의원은 27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부산 해운대을을 경선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김 전 시의원을 제외한 윤준호 전 국회의원, 윤용조 전 당대표 비서실 부국장, 이명원 전 의장까지 3자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김 전 시의원은 "10여년 동안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준호의 리더십 부재와 윤준호 개인의 자질 문제로 인해 당원들과 지지자들 그리고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요구가 강했기 때문이다"라며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힘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칭 당대표 비서실 출신이 당대표 팔이를 하면서 느닷없이 출마하는 바람에 '청년 경선참여 원칙'이라는 당의 원칙을 누려볼 새도 없이 컷오프 됐다"라며 "험지인 해운대의 특성이나 현안을 고민해 본 적도 없으면서 무조건 이재명 대표팔이 하나만으로 출마한 후보보다 적합도가 떨어진다는 결과를 믿을 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을 원망하기 보다 경선이 이렇게 흘러가도록 두고 볼 수만 없다고 판단하여 본선 경쟁력이 가장 큰 이명원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라며 그를 비롯한 전직 기초의원들도 함께 이 전 의장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하는 현직 의원을 제외하고 해운대을 출신 거의 모든 지방의원들과 출마자 여러분께서 저를 지지해주셨다"라며 "총선 승리를 통해 상식과 공정의 나라로 만들어 달라는 역사적 짐의 무게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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