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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패배 이변 이어지나…민주당, 광주 동남을·광산을 경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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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패배 이변 이어지나…민주당, 광주 동남을·광산을 경선 '돌입'

'합종연횡' 지지세 확장 치열…신인 가점 등 변수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광주 동남을‧광산을' 지역구에 대한 경선에 돌입하면서 누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특히 1차 경선 결과 3개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들이 전원 '완패'하면서 이번 경선에도 재연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차 경선 지역으로 발표한 광주 동남을과 광산을 등 2개 선거구의 여론조사를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경선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공개한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경선 후보로 확정된 이병훈, 안도걸 예비후보 ⓒ이병훈, 안도걸 예비후보

동남을은 예비후보 8명이 경쟁 끝에 이병훈 현 국회의원과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으로 압축됐다.

두 후보 모두 행정고시 합격 후 고위 공무원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최대 변수로는 지난 15일 민주당 1차 경선 결과 컷오프된 김성환 전 동구청장의 지지세 향방이 꼽힌다.

앞서 김 전 동구청장은 각종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으나 컷오프돼 재심을 신청했지만 결국 기각됐다.

박빙의 경쟁 속에서 김 전 동구청장을 지지했던 표심들이 어떤 후보를 밀어주느냐에 따라 경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현재는 이 의원이 지지세력 등에서 다소 유리한 입장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 전 차관도 이번 경선에서 신인 가산점 10%을 적용받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난 23일 이 의원의 통합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컷오프된 양형일 전 총장, 노희용 전 청장이 합류하기로 밝혔고, 안 전 차관에게는 지난 22일 이정락 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지지 선언을 하면서 후보들 간 지지세 확장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 후보로 확정된 민형배, 김성진, 정재혁 예비후보 ⓒ민형배, 김성진, 정재혁 예비후보

광산을은 예비후보 4명 중 민형배 현 국회의원과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성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등 3인 경선으로 치른다.

앞서 민 의원과 정 전 행정관이 1차 경선에 결정돼 2인 맞대결이 예정됐으나 김 전 대변인의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3인 경선으로 변경됐다.

이곳은 친명계로 불리는 민 의원이 언론사 일부 여론조사에서 30~40%대로 선두를 달렸고 나머지 후보들은 10%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정 전 선임행정관‧김 전 대변인‧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선지역 발표 직후 단일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공동 공약 등을 발표하면서 후보 단일화가 변수로 꼽히고 있다.

또한 3인 경선이라 1위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민 의원의 과반 득표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김 전 대변인의 신인 가산점 20% 등에 힘입어 도전자들은 1차에서 현역 의원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2차 결선투표에서 3명이 힘을 모아 '안티 현역' 정서까지 합하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앞선 지난 21일 1차 경선 결과 광주 동남갑·북구갑·북구을 지역구인 윤영덕·조오섭·이형석 현역 의원들이 모두 '완패'하면서 이 경선에서도 '현역 물갈이' 분위기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이외에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구을을 제외하고 이용빈(광산갑)·송갑석(서구갑) 의원이 경선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광산갑은 현역인 이용빈 의원과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 간 경선이 3월초에 예정돼 있고 송갑석 의원 지역구인 서구갑은 조인절 전 광주시부시장과 2인 경선이 예정됐지만 아직 경선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파행과 잡음이 이어지면서 1차 경선 지역 3곳에서 현역 의원들이 모두 패했다"며 "컷오프 된 후보들의 지지세력들의 향방이 판세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에 대한 불만과 불신의 화살이 현역의원으로 향하는 것 같아 2차 경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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