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전남도 22개 시군 최초로 장학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어,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군은 2023년 하반기부터 인재양성기금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국가장학금 등으로 이미 지원된 금액을 제외한 등록금 실 납부액의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이외에도 학생들의 생활비 명목으로 '학업 장려금'까지 지원함으로써 함평 출신 학생들이 다른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전남도 22개 시군 중에서 최초이고, 전국에서도 몇 곳의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지원 정책이다.
2023년 지난 한 해 동안 함평군은 360명의 학생에게 6억 6천3백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군 관계자는 "2023년 한 해 동안 46곳의 개인 및 단체에서 함평군 인재양성기금으로 3억2천여 만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기탁해주셨다"며 "이는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이례적인 규모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상익 군수는 재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3억 5천여만 원에 달하는 급여 전액을 함평군 인재양성기금에 기탁하는 등 건전한 기부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상익 군수는 "함평의 모든 학생들이 기회의 평등을 누리면서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학금 조성에 많은 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1993년 8월 범군민 애향 운동으로 시작된 함평군 인재양성기금은 각계각층의 모금운동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인재양성기금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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