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가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졸업생들을 위한 색다른 학위수여식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일 군산대학교는 제42회(통합 74회)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와 동문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올해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1229명, 석사 88명, 박사 55명 등 총 1372명이 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명예 학사 학위, 자랑스런 황룡인상 및 명예 동문패 시상식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학위수여식은 기존의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학교와 졸업생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함을 갖춰 그 의미를 더했다.
음악과에 입학해 이번에 학사모를 쓰게 된 소정훈씨는 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행사에 참여한 내빈들을 위해 피아노 연주를 통해 감사함을 전했으며 그의 어머니는 연주와 함께 무사히 학위를 받은 소씨와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학교 측에 감사 편지를 낭독해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소정훈씨는 학위 수여와 함께 ‘대한민국 인재상’과 ‘전북특별자치도 자랑스런 청소년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다음으로 지난 1980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스스로 자퇴를 선택한 후 사회에 진출해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대통령 직속 국립통합위원회 전라북도협의회 양정무 회장에게 45년 만에 명예 학사 학위를 수여해 또 다른 감동을 줬다.
이외에도 국립군산대학교는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로 온 힘을 쏟고 있는 동문 김기웅 서천군수에게 자랑스런 황룡인상을 여성 최초인 전북은행 부행장 김선화 동문에게도 학교와 총동문회가 전하는 상을 수여했으며 졸업생인 이한선 변호사도 축사를 통해 사회에 첫발을 딛는 후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학위수여식은 다른 여느 학위수여식과는 다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한 이색 행사들이 함께 열렸다.
행사장 앞에 영화제를 떠오르게 하는 레드카펫을 깔고 용용이 캐릭터 포토존, 장미꽃 포토존, 인생네컷 즉석 사진 부스를 설치해 운영했으며 학교 내에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이색 현수막을 걸어 흥겨움을 더했다.
졸업생들은 “올해 학위수여식은 다른 해에 비해 더욱 활기치고 흥겨운 가운데 축하받는 느낌이 들어 기뻤다”며 “많은 분들의 격려와 관심 그리고 사랑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장호 총장은 “이제 국립군산대학교가 전국에서 학생들이 찾아오는 전국구대학으로 성장했다. 졸업한 동문 선배들이 전국 각지에서 별처럼 빛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졸업생들도 사회에 나가 선배들처럼 사회의 동량이 되어 모교를 빛내주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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