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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건강한 음식 이야기] ①소화불량, 이제 안녕! 건강한 위를 위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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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건강한 음식 이야기] ①소화불량, 이제 안녕! 건강한 위를 위한 음식

따뜻한 성질을 지닌 생강, 소화불량은 물론 감기와 기침 예방에도 효과 좋아

▲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쇼가올(shogaol), 진저롤(gingerol), 진저론(gingerone)은 소화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 프레시안(문상윤)

날이 추워지면 몸도 움츠려들면서 소화력도 약해진다. 때문에 날이 추워지면 소화불량 문제로 애를 먹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번 기사에서는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소화불량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소화불량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주는 가장 흔한 건강 문제 중 하나이다.

소화불량은 소화기관의 기능장애와 관련하여 주로 상복부 중앙에 소화 장애 증세가 있는 경우를 말하며, 한 가지 증상뿐만 아니라 식후 포만감, 조기 만복감, 상복부 팽만감, 구역 또는 오심, 명치 통증, 속쓰림 등의 여러 증상을 말한다.

소화불량은 증상이 심하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것이 옳지만, 그 전에 올바른 식습관과 소화기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 선택을 통해 예방과 개선을 할 수 있다.

소화불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식품들이 있지만,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생강이 건강한 위를 위한 최고의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강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 기록은 고려사(현종 9년, 1018년)에 기록되어 있으며 생강 재배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왕의 하사품으로 쓰일 만큼 귀한 식재료로 취급을 받았다.

생강은 다년생 초본으로 키는 30~50㎝ 정도이며 고온 다습을 좋아하고, 가을에 잎이 마를때 뿌리인 생강을 캐서 서늘한 곳에 보관을 한다.

예로부터 생강은 향신료나 생약재로 귀중하게 여겨졌으나 요즘엔 생산이 많아 흔한 향신채 중의 하나로 쓰인다.

하지만 흔한 향신채라 할지라도 그 효능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귀하다고 할 수 있다.

생강에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쇼가올(shogaol), 진저롤(gingerol), 진저론(gingerone) 등이 있는데 이들 성분은 특유의 매운맛으로 인해 위점막을 자극하여 위액분비를 증가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생강의 특유한 상쾌한 향은 시트랄(citral), 리날로울(linalool) 등의 정유 성분때문이다.

이들 성분들로 인해 생강은 식욕 및 소화 촉진, 살균·항균 작용, 혈중 콜레스테롤의 상승 억제, 멀미 진정 작용, 이뇨 작용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생강은 생으로도 쓰이나 찌거나 삶아 건조시켜 만든 '건강' 이라는 한약재로도 쓰임이 많다. 건강은 기침, 현기증, 수족냉증, 요통, 설사, 구토 등에 쓰인다.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을 "담을 없애고, 기를 내리며 구토를 그치게 하고 풍한과 종기를 다스리며, 천식도 다스린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생강은 속이 울렁거리는 멀미에도 효과가 좋은데, 멀미약인 드라마민(dramamin) 보다 멀미진정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생강은 뇌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에 작용하기 때문에 멀미약을 먹었을때 나타나는 졸음을 유발하지 않는다.

생강은 그 쓰임새가 무척 다양한데 육류와 어패류와는 물론 곡류와도 궁합이 좋다.

생강은 육류의 누린내를 잡는데 탁월해서 육류를 요리할 때 즙을 조금 넣거나 다져서 함께 사용하게 되면 고기 누린내를 제거하면서 살균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식중독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어류와의 궁합도 좋은데 특히 장어와 궁합이 좋다. 생강은 장어의 고단백질과 지방의 소화·흡수를 돕고, 특유의 상쾌한 향으로 장어의 비린내를 없애는데도 효과적이다.

▲ 생강은 장어의 소화·흡수를 돕고, 비린내를 없애는데도 효과적이다. ⓒ 프레시안(문상윤)

생선회를 먹을 때도 생강은 활용도가 높은데, 비린내 제거는 물론 살균 효과로 식중독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생강은 찹쌀과 함께 요리하게 되면 장과 위에 도움이 되는데, 생강 한 쪽을 불린 찰쌉 한 컵과 함께 푹 끓인 후 체에 걸러 그 물만 마시게 되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생강은 음식 뿐만 아니라 음료, 간식으로도 활용성이 좋은데. 생강을 얇게 썰어 생강차로도 즐길 수 있고, 설탕 또는 꿀에 재어 청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생강을 얇게 편으로 썰어 한 번 삶아 내어 쓴맛을 제거한 후 꿀에 조려내면 간식으로도 좋은 생강정과를 만들 수 있다.

생강을 곱게 다져 데쳐내고 찹쌀가루와 반죽하고 쪄서 계피가루와 꿀에 버무리면 매콤달콤한 생강단자를 만들 수 있고, 생강 녹말을 꿀로 반죽해서 다식판에 찍어내면 강분다식을 만들 수 있다.

한과에도 생강으로 만든 조청에 묻혀내면 매콤달콤한 맛을 내는 생강한과를 만들 수 있다.

생강은 이강주라는 우리나라 전통주를 만드는데도 이용되는데 이강주는 배와 생강으로 빚은 술로 조선 중기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되었던 조선 3대 명주 중의 하나이다.

이 외에도 생강은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소화에 탁월한 생강과 무의 즙을 낸 생강무약즙, 감기와 기침에 좋은 배와 함께 쪄낸 생강배숙, 감가와 피로회복, 콜레스테롤 수치 완화에 좋은 파뿌리를 함께 다려낸 생강파뿌리탕 등 생강을 이용한 건강 음식들이 무척 다양하다.

생강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지만, 그 이용 가치만큼은 아주 귀하다고 할 수 있다.

생강의 적절한 이용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 이를 통해 행복한 일상을 누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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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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