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의 '202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전국 시도교육청 중 사실상 최상위 등급인 2등급을 달성한 가운데 그 비결이 무엇인지 교육청 안팎의 관심이 높다.
11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종합청렴도 2등급은 17개 시·도 교육청 중 1등급이 없는 관계로, 사실상 최상위 평가를 받은 셈이다. 지난 몇 년간 3~4등급에 그쳤던 오명을 떨치고 '청렴 전남교육 실현'이라는 신뢰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전년 대비 종합청렴도에서 2개 등급 이상 상승한 교육청은 3개이고, 전국 498개 공공기관 중에서도 42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전남교육청의 등급 상승은 의미가 매우 크다.
전남교육청은 이번에 청렴 노력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이 종합청렴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이다. 반부패 추진 실적과 시책효과를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에서 17개 시·도 교육청 평균보다 6.8점이 높은 '2등급'을 받아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내부 직원 설문과 가점·감점을 제외한 9개 평가 항목 중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및 기반 마련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반부패·청렴교육 실효성 제고 △부패 유발요인 정비 △공공재정 부정수급 자체 점검 노력도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협력 △부패방지 제도 구축 △반부패 정보공개 및 접근성 제고 노력 등 8개 모두 최고 점수인 100점을 받았다.
전남교육청은 민선 4기 출범 이후 반부패·청렴 추진 기반 정비, 반부패 청렴제도 고도화, 부패 취약분야 집중관리, 실천하는 청렴문화 확산 등 4개 중점 분야 41개의 맞춤형 청렴 시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왔으며, 이런 노력이 평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박상길 전남교육청 감사총괄서기관은 "우리 교육청의 청렴도가 수직 상승한 것은 교육가족 모두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며 "올해에도 모든 교직원의 지혜와 힘을 모아 더욱 청렴한 전남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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