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마약류중독자 치료·재활을 위한 기관과 지원 예산을 확대한다.
시는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을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고, 마약류중독자 치료 보호비 지원 예산도 전년 대비 4배 증액한다고 9일 밝혔다.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마약류중독자의 치료·재활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 복귀를 돕는 기관이다.
시는 2009년부터 운영하는 대흥동 참다남병원과 둔산동 마인드병에 병상 2곳을 추가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1000만 원이던 마약류중독자 치료 보호비 지원사업 예산도 올해는 4000만 원으로 증액해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비 지원은 마약류중독자를 환자 개념으로 접근해 마약류에 대한 정신적·신체적 의존성 극복과 재발 방지를 지원하는 제도다.
치료보호에는 마약사범에 대한 기소유예부 검찰의뢰 치료보호와 자의적 치료보호가 있으며, 대전시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 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전국 25개 치료 보호기관에서 입원 또는 외래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손철웅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앞으로도 마약류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에 더 관심을 두고 건강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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