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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이 대표 테러를 두고 정치 선동 나선 의사협회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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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이 대표 테러를 두고 정치 선동 나선 의사협회 부끄러워"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이재명 당대표 테러'와 관련한 경찰 수사 태도와 국내 언론 보도 행태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의 수술과 응급 이송을 두고 '선민의식'이 응급 이송 체계를 비틀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의사협회를 향해 정치선동에 나서는 부끄러운 일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성주 수석부의장(전북 전주시병)은 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끊임없는 야당 혐오가 야당 정치인에 대한 증오를 낳았고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기도로 이어졌다"면서 "단독범이라거나 민주당, 경상(輕傷)이라는 등의 초기보도가 허무맹랑한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전주병 의원 ⓒ연합뉴스

김성주 부의장은 특히 "한동훈 장관 비난에 대해서는 카톡방을 뒤져서 연행하는 경찰이 왜 이리 이재명 대표 테러 수사는 답답하게 하느냐"면서 "이 때문에 수사 결과에 대한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김 모 씨가 카톡방에 '한동훈이 광주 경찰청 오면 XX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바 있다.

김 부의장은 또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해외 언론과 견줘 비판에 나섰다.

그는 "한국 언론이 ‘피습 ’, ‘급습 ’, ‘경상 ’ 이라는 제목을 올리는 것에 반해 외국 언론의 보도는 우리와 다르다"면서 △한국의 야당 대표가 흉기에 찔렸다(美 뉴욕타임스) △한국 야당 지도자 이재명이 목을 찔렸다(英 가디언) △피의자가 지지자로 위장해 접근했고 경찰이 위험성을 파악하지 못했다(中 신화통신) 는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의사협회의 정치적 선동에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테러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수술과 응급 이송에 대한 논란"이라며 "의사 협회는 선민의식이 응급 이송 체계를 비틀었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헬기 이송을 권력으로 새치기했다고 하는가 하면 어느 의사단체는 이재명 대표를 고발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부의장은 "소아과 오픈런 사태와 응급 의료체계 문제점에 대해 호소해야 할 의사단체가 정치 선동에 이용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언급하면서 "의사단체는 정치 과잉에서 벗어나 인도주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주 부의장은 이번 사태에서 현장의 경찰관과 소방당국, 부산대와 서울대 의료진 등에 감사를 전한 뒤 "이번 테러를 통해 우리 사회는 테러의 위험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단호하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어떠한 테러와 폭력에도 단호히 반대하며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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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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