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긴급 의원 총회가 열린 가운데 전북 군산시 지역구 출마를 앞두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이 의총에 참석하지 않고 지역 행사에 나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재명 당 대표의 피습 경위와 치료 상황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하기 위한 비상 의원 총회를 소집했다.
이처럼 긴급한 상황에 민주당 비례대표 A 의원은 긴급 의원 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군산 지역 내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 불필요한 해석과 오해를 자초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A 의원은 군산시에서 개최한 읍면동 주민과의 신년 대화에 이날 직접 참석해 주민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들과 군산지역위원회 당원들은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 B씨는 자신의 SNS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국회의원님들 전부 서울 국회에 집합 의원 총회하는데 신년하례회에 참석하신 국회의원님은 민주당 국회의원 아닌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시민 C씨도 “당 소속 의원으로서 비상 상황에 긴급 의총 불참이라... 비례의원 내내 군산에 관심도 없더니 이제 와서 시민을 만나는 일이 당의 비상 상황보다 더 긴급한 사안인걸까! 아하 더불어민주당 비례가 아니라 열린민주당 비례였지. 그래서 그런가”라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 D씨는 “서울에서 열리는 긴급 의원 총회에 참석 여부는 의원 본인의 자유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비례대표 의원이라면 다른 상황도 아닌 당 대표가 피습을 당해 생명이 위독한 사건에 대한 의원 총회이기 때문에 참석을 하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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