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의 생활인구수가 주민등록 인구수보다 4.3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을 합한 ‘등록인구’가 약 9만 9600명으로, 행안부와 통계청이 보령시의 ‘생활인구’(지난해 4~6월 기준)를 조사한 결과 42만 8200명으로 등록인구 대비 4.3배나 된다고 3일 밝혔다.
보령시의 체류인구 비율은 단양군(8.6배)에 뒤처지지만 절대적인 숫자에서는 24만 명의 단양군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42만 8200명으로 조사됐다.
생활인구의 증가 요인으로는 보령머드축제가 유명해지면서 사계절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정부는 생활인구가 많거나 늘고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확대할 것이며, 지방소멸대응기금 등과 같은 다양한 국가재정 기준을 마련해 나아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김동일 시장은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속에서 생활인구가 높은 지역인 점은 보령발전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를 기반으로 인구감소대응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정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인구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중인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처음 도입한 개념이며,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 인구를 더한 ‘등록인구’에 하루 3시간, 월 1회이상 체류하는‘체류인구’를 합해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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