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여수‧순천 10·19사건에 대한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미경)를 구성해 활동 중인 전남 여수시의회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이하 기획단)재구성과 진상규명조사 기간 연장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의회는 2일 여순사건 최초 발발지인 여수 신월동에서 전체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획단 재구성과 진상규명조사 기간 연장에 대한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12일 발표된 정부의 기획단 위촉직 대부분은 여순사건의 역사‧시대적 인과관계를 잘 알지 못하는 비전문가들이며 뉴라이트 활동 등 극우‧보수적 이념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공공연히 역사 왜곡에 앞장선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비판했다.
또 "여순사건법의 최종 결과물이자 국가의 공식 입장 기록인 진상조사보고서의 내용과 구성을 작성하는 기획단원의 정치적 성향과 역사 인식은 보고서의 서술방향과 내용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획단 구성이 1년여 늦어진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마감일을 1년 연장함과 동시에, 조사인력 확충과 예산지원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여순사건의 진상을 규명함으로써 국가와 대통령의 신성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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