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만경읍에 소재한 만경제재소에 지난 12월 17일 큰불이 나 건물과 지게차 목재 등이 모두 전소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서 추산 5억 5000만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김제 지역에 유일하게 소재한 이 제재소는 지난 수십여 년간 만경읍민과 오랫동안 호흡해온 유서 깊은 곳으로 지역주민에게 ‘문화 모일장’ 행사와 각종 공연 등의 이벤트를 제공하는 문화 향유 공간의 역할을 해왔다.
지역사회 내 관계자는 이번 화재에 대한 구호 여론이 형성됐으며 사회단체 구성원 간 성금 모금이 진행됐다. 만경읍행정복지센터에서 김창환 만경읍장과 지혜란 만경읍 주민자치위원회 간사 서재선 만경읍 이장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300여만원의 구호 성금을 만경제재소 유성기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
만경읍 남리마을 이장도 겸하고 있는 유성기 대표는 “우리 만경제재소에 닥쳐온 시련이 지역주민의 따뜻한 마음에 녹는 듯 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으며 “만경제재소를 다시 복구해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 가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재선 이장협의회장은 “오랫동안 지역주민과 함께한 추억의 장소가 사라져 버려 너무 안타깝다”며 “만경제재소가 주민 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