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신년 첫날부터 증오의 정치시대를 열었다"고 한탄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진영대결이 막 시작되는 시점에 발생한 이런 사태는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신호탄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신년 첫날부터 이 대표가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는 증오의 정치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치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대표가 피습당한 사례를 연상시킨다"며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인 진영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고 선진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남북통합, 동서통합, 좌우통합의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 정치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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