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길에 오른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약 3주만으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양측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현지 시각)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진행중인 중요한 북한 비핵화를 지속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5일 북한으로 떠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지도자와 북한 관계자를 만날 것"이라고 밝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또다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전인 3월 31일~4월 1일과 5월 9일 평양에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그는 방북 과정에서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등 사실상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앞서 지난 1일 판문점에서는 북미 양측의 실무접촉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어제 좋은 대화를 가졌다. 북한과 비핵화 협상은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 방문한 이후 7~8일에는 일본 도쿄에 머무를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와 만남은 6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북한의 핵무기를 비롯해 화학무기 등 이른바 대량살상무기(WMD)를 1년 내에 모두 제거할 수 있다고 밝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과 관련, 샌더스 대변인은 "현재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추진력이 있다"며 "우리는 추가적인 협상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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