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2024년 본예산'을 6490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암군의회 의결로 확정된 내년 본예산은, 올해 6414억 원의 1.1%인 76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일반회계는 1.3% 79억 원 증가한 5901억 원, 특별회계는 0.4% 2억 원 감소한 589억 원이다.
2024년 본예산은 건전재정을 기조로 민생 안정, 지역경제 활력 제고, 군민 안전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마련됐다. 재정 사업의 타당성·효과성 중심으로 관행적 지원사업, 유사·중복 및 집행 부진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차단한 결과라는 게 영암군의 평가다.
덧붙여 영암군수와 공직자들이 중앙부처와 전남도를 꾸준히 방문해 예산 확보 노력을 이어온 결과 정부 세입감소 등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본예산 증액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세입은 지방세 590억 원, 세외수입 243억 원, 지방교부세 2850억 원을 추계했다. 국·도비 보조금은 지난해 2296억 원보다 6.6% 156억 원 증가한 2452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분야별 예산을 살펴보면, 민생안정 및 따뜻한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 분야는 1474억 원으로 ▲기초연금 지급 ▲생계 급여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노인 맞춤돌봄 서비스 ▲영유아 보육료 지원 ▲가족복합센터 건립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고품질 농·축·임산업을 지원하는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450억 원으로 ▲기본형 공익직불제 ▲농어민 공익수당 ▲농작물 재해보험료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 ▲친환경비료 공급 ▲미생물 배양시스템 구입 ▲가금농가 사육제한 보상 등 사업을 진행한다.
안전하고 살고 싶은 영암을 위한 '국토및지역개발' 분야 및 '교통및물류' 분야에 871억 원이 투입된다. ▲소하천 정비사업 ▲영암읍 및 삼호읍 도시재생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조선해양구조물 관리플랫폼 구축사업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 ▲달맞이공원 조성사업 등이 주요 사업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정주 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환경' 분야 예산은 777억 원이다. 주요 사업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전기승용차 보급 ▲노후 상수관망 정비 ▲농어촌 지방상수도 개발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그린환경자원센터 운영비 등이다.
문화관광 및 스포츠 융성시대를 선도하는 '문화관광' 분야는 347억 원이 확정돼 ▲숲속 웰니스 체험시설 설치 ▲영암 트로트 아카데미 조성 ▲삼호 어울림 문화체육센터 건립 ▲대동제 탐방로 조성 ▲영암 왕인문화축제 ▲상대포 역사공원 경관조명 설치 등이 추진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위한 '교육' 분야와 미래 준비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산업·중소기업및에너지' 분야에 108억 원이 편성됐다. ▲영암공공도서관 이설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기숙사 운영비 지원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지급 ▲기업투자유치 입지·시설 지원 ▲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유례없는 국가 세입 결손에도 2024년 본예산을 1.1% 증가해 편성한 이유는, 재정 충격을 완화하면서 진행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지방세입과 지방교부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선제 대응으로 재정을 운영한 결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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