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이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계속 악화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김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장성2)은 5일 실시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라남도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국제자동차경주장은 국내 유일 국제 F1 경기장으로 총 428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지 임차료, 시설 유지보수, 운영비 등에 매년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근본적인 대책 없는 운영은 예산만 낭비되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운영방식을 진단하고 활용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찾거나 혹은 매각하는 등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전남도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업을 지속해야 하는지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국제자동차경주장은 국비가 투입된 공공체육시설로 자체 매각은 힘들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민간 활용 부문, 사업 유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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