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송구하다"면서도 "원팀 정신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3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는 실패 참으로 안타깝고 애석한 일. 기쁜 소식을 부산시민들께 안겨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는 말씀 다시 드린다"면서 "엑스포 유치전은 민관, 정부와 기업, 대한민국과 우방국과의 끈끈한 유대감, 원팀 정신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의미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개발, 북항 개발, 산업은행 본사 부산 유치 프로젝트를 비롯해 부산 발전을 위한 제반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정부 측에서도 이러한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김포시 서울 편입과 관련해 "당은 김포시 서울 편입을 비롯해 구리를 비롯한 서울 접경 도시들 편입에 대해 주민 의사를 적극 반영해 주민 편익을 극대화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동시에 비수도권 발전을 위해 주민 의사를 기초로 한 메가시티 청사진도 추진 중"이라며 "메가시티를 통해 국토균형발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에 당정이 더욱 긴밀히 협의해나겠으면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추후 행정전상망 마비사태를 제대로 방지하려면 정부는 민간 기업의 앞서가는 기술과 관리 역량을 적극적으로 흡수해야 하겠다"며 "세계적인 IT 강국의 위상과 행정전산망 마비의 격차는 민간협의의 부재, 정부의 폐쇄적 사업 발주에서 비롯된 결과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잘하는 기업과 협업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과 권한을 명확히 규정하고 노후화된 인프라는 전면 교체 또는 개선해야 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플랜B와 비상 훈련계획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