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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직업 선택 이유와 가치, 어떻게 변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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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직업 선택 이유와 가치, 어떻게 변화했을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학생들 직업 가치 변화 분석 결과 발표

▲ 초중고 학생들이 장래의 희망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경제적 보상과 직업의 안정성 등 실리적 측면의 이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림은 KRIVET Issue Brief 제270호 편집 사용. ⓒ 프레시안(문상윤)

최근 초중고 학생들은 장래의 희망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직업을 통한 창의적 도전과 발전 가능성을 추구하는 경향은 줄어든 반면 경제적 보상과 직업의 안정성 등 실리적 측면의 이유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이 30일 KRIVET Issue Brief 제270호(‘학생의 직업가치 변화 : 의사와 법률전문가를 중심으로’)를 통해 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가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 사용한 데이터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초․중등 진로교육현황조사’의 원자료(2018년과 2022년)를 이용해 최근 초·중·고 학생들의 희망 직업 선택의 변화 이유를 분석한 것이다.

이를 2018년과 2022년의 희망 직업 선택 이유를 비교한 결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에 대한 응답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희망 직업 선택 이유 중 1순위인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와 2순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에는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의 응답률은 증가하한 반면 내가 좋아하고, 발전 가능성이 크며,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중·고를 구분해서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답변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가 11.1%p(4.4%→15.5%)로 가장 크게 증가하였고, ‘내가 아이디어를 내고 창의적으로 일할 것 같아서’는 3%p 감소하여 4순위로 하향 이동했다.

중·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의 응답률은 중학생 5.4%p, 고교생도 6%p 각각 감소했으나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의 응답률은 중학생 3.1%P, 고교생 2.5%p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봤을때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나, 최근 경제적보상과 직업의안정성을 중시하는 등 직업을 통해 경제적 자유와 안정을 추구하는 반면 직업을 통한 창의적 도전과 발전 가능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줄어 들었다.

▲ 초·중학생이 ‘의사’를 희망하는 이유의 1순위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은 KRIVET Issue Brief 제270호 편집 사용. ⓒ 프레시안(문상윤)

다음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의 하나인 의사에 대하여 희망 이유를 분석한 결과 초·중학생이 ‘의사’를 희망하는 이유의 1순위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의사를 희망하는 이유가 학교급에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가 가장 많았으나, 2022년에는 모두 변화해 ‘의사’를 희망하는 이유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가 가장 많이 나타났고, 고등학생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 초·중학생이 ‘의사’를 희망하는 이유의 1순위는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의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림은 KRIVET Issue Brief 제270호 편집 사용. ⓒ 프레시안(문상윤)

학생들이 선호하는 또 다른 직업인 ‘법률전문가’를 희망하는 이유의 1순위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에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로 변화했다.

2018년과 비교하여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가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1순위에서 2순위로 하향이동했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와 '사회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것 같아서'의 비율이 증가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했지만, 최근 경제적보상과 직업의안정성을중시하는 등 직업을 통해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는 반면 직업을 통한 창의적 도전과 발전 가능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분석을 수행한 정지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경제적 보상과 직업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등 직업을 통해 경제적 자유와 안정을 추구하는 반면, 직업을 통한 창의적 도전과 발전 가능성을 추구하는 경향은 줄어들고 있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가치를 경험하고 창의적 사고를 펼칠 수 있는 기회, 사회적 기여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며, 모든 직업의 사회적 가치 존중을 기반으로 개별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직업능력연구소는 1997년 직업 교육과 직업 훈련의 연계·통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되어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고용 분야에 대한 정책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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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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