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에서 일어난 40대 여성 사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남편이 종적을 감춘 지 3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의정부경찰서는 26일 새벽 A씨가 자수해 현재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3일 낮 12시44분께 모 빌라 방 안에서 숨진 채 쓰러진 여성 B(44)씨를 발견했다.
당시 딸이 ‘부모 모두 연락이 안 된다. 집에 오니 엄마방 문이 잠겨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소방관들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B씨 시신을 발견했다. <프레시안 11월23일 보도>
경찰은 사망한 B씨가 사건 전날 밤 남편 A씨와 다퉜다는 딸의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A씨는 사건 현장에서 종적을 감췄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B씨 사망 원인이 목 졸림일 가능성이 크다는 국과수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살인 사건에 무게를 두고 A씨의 행방을 뒤쫓았다.
A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결국 3일 만에 자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 또는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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