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대전시장 "ETRI와 반도체 연구개발·육성 협력 강화"

연구개발 성과 확산·우수 인력 양성 등 논의

▲이장우(사진 왼쪽) 대전시장이 2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원 관계자들과 반도체 분야 육성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13번째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반도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 시장과 방승찬 ETRI 원장, 양 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와 ETRI는 반도체 연구개발과 육성에 적극 공감하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ETRI는 세계 최초 CDMA 이동통신 상용화로 IT 강국의 주역이며 미래 핵심 원천기술과 부품 소재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중추기관"이라며 "첨단 반도체 경쟁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ETRI의 기술은 국가의 자산이자 대전의 자랑이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출연연, 카이스트, 연구소 등 과학기술 혁신 자원이 집적된 과학수도로, ETRI를 포함한 대덕특구의 혁신 기술들이 지역의 주체로 성장해 과학수도 위상에 걸맞는 경제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160만 평 선정, 국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재 양성 1000억 원 예산 확보 등 큰 성과가 있었다"며 "특히 나노·반도체 등 시정 4대 전략산업과 양자, 원자력 등 주력 산업의 우수한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방산기업 등이 집적돼 있는 국방도시 대전에서 ETRI와 손잡고 국방 반도체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적극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방 원장은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려면 연구개발을 늘리고 반도체 인력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시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ETRI의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오늘 논의된 사항은 부서 간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