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최강욱·남영희 막말 사태에 대한 질문에 최 전 의원의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에 빗대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 이렇게 하는 게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할 것 같다"고 직격했다.
한 장관은 24일 법무 정책 현장 방문을 위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미국에서는 어떤 정치인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흑인 비하로 지칭하면 즉각적으로 영원히 퇴출될 것"이라며 "상식적인 비판이나 비난은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그것으로 인해 다소 불편하거나 불쾌해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인정해야 하지만, 인종 혐오나 여성 혐오 같은 건 그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의 용어를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 공론장에서 퇴출되는 것이 세계적인 룰이고, 우리 국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강욱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암컷"이라는 발언을 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비상 징계를 내렸으나, 이 과정에서 최 전 의원은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며 반발했다.
남영희 부원장은 지난 21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그 말도 못하나"라며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을 옹호했다. 논란이 커지자 남 부원장은 부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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