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새만금 2호 방조제 일대 해역을 중심으로 해파리 폴립 제거작업을 23일까지 5일간 집중 추진했다.
이번 구제작업은 전문 잠수인력 4명이 동원됐으며 해양환경안전공단 모니터링 자료와 잠수부 현장탐색을 통해 해파리폴립 대량 서식지 2곳과 소규모 서식지 5곳을 사전 선정하고 작업에 착수했다.
이 지역은 특성상 유속의 흐름이 비교적 적고 사석이 다수 존재하고 있어 폴립 부착 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제시는 그간 깨끗한 어장환경 유지와 어업 피해 발생 최소화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시 신속히 대응해 왔다.
특히 올해의 경우 6월 초 주의단계 특보 발령에 이어 같은 달 중순 경에는 경계단계로 격상되자 특단의 조치를 통해 보름달물해파리를 제거한 바 있다.
서해안권 해역에 주로 출현하는 보름달물해파리는 크기가 작고 독성이 약하나 대량 발생 시 어망 파손 조업 지연 어획량 감소 등 어업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파리 폴립은 성체가 되기 전 해저 구조물 등에 부착해 생존하는 유생으로 자가분열을 통해 약 5000마리의 성체로 증식되므로 금번 폴립 제거 효과는 주목할 만하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만금 방조제에 서식하는 폴립제거를 통해 해파리 대량 발생의 원인을 사전에 차단해 선제적 대응효과가 기대된다”며 안전한 작업활동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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