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보문산 케이블카·전망타워 조성사업 공모 내용을 변경해 다음 달 29일까지 민간 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초 민간사업자가 케이블카·전망타워를 모두 설치하는 내용으로 지난달 30일까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1개 업체만 단독으로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해당 업체의 공모 내용을 사전 검토한 결과 의무사항이었던 전망타워 건립에 대한 내용 없이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내용만 제안해 사전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8월 사업설명회에 참여했던 민간 사업자들이 실제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분석, 현재 건설경기·자본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케이블카·전망타워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에 대한 민간 사업자의 부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의무사항이었던 전망타워 건립을 민간 사업자 자율 제안으로 변경해 케이블카 설치부터 우선 추진하고, 전망타워 건립은 민간 사업자의 제안 내용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망타워 건립에 대한 부담을 줄여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전망타워 건립을 제안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재공모가 이뤄진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전문기관·대학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노기수 문화관광국장은 "민간사업자의 부담이 줄어든 만큼 다양한 전문업체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망타워의 경우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아본 후 별도로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지 여부 등을 검토해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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